[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중국 남성이 삼성 갤럭시S6를 구입한지 6개월여만에 폭발로 인한 화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져 또 한번 파문이 예상된다.
중국중앙방송(CCTV) 경제채널 프로그램 '제1시간(第一时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윈난성(云南省) 야오안현(姚安县)에 거주하는 궈(郭)모 씨의 갤럭시S6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궈 씨는 당시 폭발로 눈꺼풀, 속눈썹이 모두 타 버리는가 하면 결막까지 손상을 입었다. 궈 씨의 주치의는 "안구 표면에 당시 폭발로 인한 이물질이 있는 상태"라며 "이는 분명 궈 씨의 현재 시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궈 씨에 따르면 문제의 갤럭시S6는 지난 4월 구입한 것으로 주머니에 넣어 놓은 휴대전화에서 열기가 느껴져 꺼내 살펴보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궈 씨는 "배터리가 87% 가량 남아 있었음에도 휴대폰에서 열기가 느껴져 휴대전화를 껐다가 다시 켰다"며 "이후 휴대전화에서 빨간색 빛이 두번 가량 번쩍이더니 곧바로 불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궈 씨의 아내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발생 후 휴대전화를 구입한 매장과 삼성 서비스센터 측에 연락을 취했고 쿤밍(昆明)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검사를 거친 후 기기 교환을 신청할 것"이라며 "다만 이들은 화상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들이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라면 소비자는 판매업자, 생산업자에 배상을 주장할 수 있으며 소비자협회에 문제 해결을 도와달라고도 하거나 법규에 근거해 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앞서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내 갤럭시노트7 리콜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