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비정상회담'에 반가운 손님이 등장했다. 초기 멤버였던 영국 비정상 대표 제임스 후퍼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변함없는 눈썹 씰룩거리기와 특유의 미소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국경 없는 청년회 '비정상회담' 33회에는 게스트로 제임스 후퍼가 등장했다. 글로벌 청년들은 가족이란 말에 진짜 가족을 생각했다가 제임스 후퍼가 나타나자 화들짝 놀랐다.
이날 제임스 후퍼는 눈썹 씰룩거리기와 함께 인사를 전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다.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9월 한국에서 추진 중인 자전거 라이딩과 관련한 문제가 있어 잠시 한국에 온 제임스 후퍼는 약 6개월 만의 '비정상회담' 나들이에 한껏 신이 난 모습이었다.
제임스 후퍼는 자신의 후임으로 들어온 독일 다니엘과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나간 것이 후회된다는 말로 아쉬움을 토로하며, 영국 vs 독일을 둔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이어졌다. 탐험가로 활약 중인 제임스 후퍼. 그는 느끼한 미소와 눈썹 씰룩거리기로 캐릭터를 다졌다. 오랜만에 출연한 방송에서도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어우러져 훈훈함을 전했다.
방송 말미 제임스 후퍼는 청춘들을 향해 "자신의 꿈을 좇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는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기 마련이다. 그런 일은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다. 실패를 두려워 마라. 삶은 딱 한 번 뿐이다. 많은 돈을 벌며 살 수도 있지만,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과 비교할 수 없다"면서 "올해엔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새로운 곳을 가라"고 말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은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제임스 후퍼는 하차 전이나 후나 변함이 없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살고 있었고, 본인보단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헌신적인 가장이었다. 매력이 넘쳐나는 이 남자, 이번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기에 다음 만남을 기약해본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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