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샘킴이 '제2의 김풍'이라 불리며 MC들로부터 '샘풍'이란 애칭을 얻었다. 김풍은 위협을 느꼈다. 캐릭터가 겹칠 것을 우려하며 경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박준형과 문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흥미진진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박준형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그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 주인공은 샘킴, 미카엘, 홍석천, 정창욱 셰프였다. 1등인 홍석천과 2등인 정창욱 셰프가 멕시코 요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자연스레 샘킴과 미카엘의 대결이 성사됐다.
샘킴의 요리는 '파콘 투게더', 미카엘의 요리는 '백 투 더 치킨'이었다. god의 추억과 관련한 음식을 만들기 위한 두 셰프의 노력이 엿보였다. 샘킴의 요리는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풍부한 파스타 소스의 맛을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했지만, 국물 간이 맞지 않는다는 말에 토마토소스를 첨가했다. 맛을 본 MC 김성주는 "제품맛"이라고 평했다.
MC 정형돈은 "필드를 오래 떠나 있었나요? 제2의 김풍이 아닌가요?"라고 깐족거렸고, 최현석 셰프는 "그럼 오늘부터 샘풍인가요?"라고 일격을 가했다. 당황한 샘킴은 펜네면을 섞다가 흘렸다. 때려 붓고, 질질 흘리고 페이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종료 1분 전 샐러드를 까맣게 잊었던 샘킴은 20초가 남은 상황에서 겨우 기억해내 준비했다.
제시간에 소스를 넣지 못하고 샐러드를 내놓은 상황. 잽싸게 소스를 넣었지만, 비난과 함께 회수당했다. 정형돈은 "이제부터 샘풍"이란 말로 정리했다. 결국, 진땀을 흘린 샘킴은 미카엘에 패했다.
패배의 씁쓸함과 '샘풍'이란 애칭을 얻은 샘킴. 그러나 셰프란 무게에서 벗어나 승부를 위해서 과감하게 망가지고, 허술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샘킴은 인간미를 발산,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