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샘킴이 샘풍의 굴욕을 딛고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샘킴은 오프닝에서부터 구박을 받았다. 김성주는 최근 승승장구하는 최현석과 샘킴을 비교하며 “문제는 이제 다른 한 분이 초반에 좋았는데 이분 주저앉았어요”라고 입을 뗐다.
그렇지 않아도 최현석은 방송 전에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샘킴 걱정을 늘어놓았다. 최현석은 샘킴에게 “우리 둘은 좀 더 셰프 아니냐. 영역이 다르다. 샘하고 나는 레스토랑 규모가 크다”며 레스토랑 명성에 맞게 맛은 물론이고 모양에도 품격을 담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샘킴은 편안하게 즐기는 요리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확고한 샘킴을 본 최현석은 오히려 안심했다는 후문.
하지만 정형돈은 “샘킴이 오늘도 진다면 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내일부터 요리학원을 등록하겠다”며 “제작진이 3개월 코스로 끊어드린단다”고 밝혀 샘킴을 당황케 했다. 샘킴은 “군인 정심으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와중에 정창욱은 “오늘 지면 어떡합니까? 영창 가셔야죠”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결국 샘킴은 “오늘 지면 요리학원 다니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샘킴은 정경호의 냉장고를 두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창욱과 장에 좋은 요리 대결을 펼쳤다. 정창욱이 양배추에 볶은 닭가슴살과 훈제 오리를 더한 푸짐한 덮밥 ‘의기양양’을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샘킴은 훈제 연어로 볶은 양배추를 감싼 뒤 발사믹과 요거트 소스를 곁들인 새콤달콤한 요리 ‘연양만점’으로 맞섰다.
샘킴의 요리를 맛 본 정경호는 “우와”라고 소리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바로 한 입을 더 먹었다. 정경호는 “일단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식감이 좋다. 아삭아삭하다. 연어랑, 요거트랑, 발사믹이랑 이 세 개의 조화가 저말 좋다. 잛은 시간에 이렇게 만드는 게 신기하다”며 놀라워했다.
다른 출연진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정형돈은 “샘킴한테 미안하다. 샘풍이니 초심을 잃었다는 등 요리학원을 다니라는 등,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다. 이 건 샘킴의 요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샘킴은 정경호의 선택을 받아 1위 정창욱을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샘킴은 “그동안 주위 놀림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겨서 좋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별 7개 달겠다”며 웃어보였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