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5분 만에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놀랍다. 맛깔스런 요리들의 향연이다. 김풍이 가끔 실수를 저질러서 우스꽝스런 요리가 나올 때도 있지만, 셰프 8인방의 손에서 탄생한 요리는 감탄을 자아낸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게스트로 출연한 정경호와 윤현민의 얼굴에도 그대로 묻어났다. 넋을 잃고 셰프들의 요리를 바라보는 표정이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됐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냉장고를 의뢰한 주인이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본다. 오픈된 주방에서 셰프들이 어떻게 요리를 만드는지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곤 완성된 걸 맛본다.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서 놀란 경우, 처음 느끼는 맛이라서 묘한 표정을 짓는 경우, 특이한 맛에 멋쩍은 웃음을 드러내는 경우, 아주 만족스런 맛이라서 환한 미소를 띠는 경우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게스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 요리가 나의 냉장고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요리가 맞느냐'고. 그간 생각하지 못했던 조리법과 맛깔스런 요리는 의뢰인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셰프 8인방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져 개성이 넘친다.
이 맛에 반한 의뢰인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얼굴엔 이미 미소가 번진다. 정경호의 얼굴도 그랬고, 앞서 출연했던 소유와 예원도 마찬가지였다. 시청자 역시 같은 입장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완성된 음식을 맛본 게스트들의 반응을 통해 자연스레 '쿡방'의 세계에 몰입된다. 이것이 '냉장고를 부탁해'의 매력이다.
자취생들이 한 끼 식사를 위한 준비시간 평균치(10~12분)와 셰프들의 의견을 수렴해 탄생한 요리 제한시간 15분. 셰프들의 요리를 보고, 맛보고, 반하는 과정들 속에서 매번 새로운 이야기들이 탄생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요리사들이 15분 만에 요리를 만드는 푸드 토크쇼. 셰프 8인방(최현석, 샘킴, 정창욱, 미카엘, 홍석천, 김풍, 박준우, 이원일)의 요리 대결을 담아낸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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