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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줘서 고마운 아역 스타들

[기타] | 발행시간: 2015.03.04일 10:59
우리는 때때로 인형같이 사랑스럽던 어린 연기자들이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세월의 직격탄을 맞는 모습을 지켜보곤 한다. 아역 시절 이미지에 갇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봤다. 하지만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극에 감동과 재미를 주는 아역 스타들도 있다. ‘역변’ 거부, 탄탄한 실력과 외모로 진짜 배우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1 아역 배우의 모범 답안 박신혜 · 유승호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했을 당시 박신혜(25)의 나이는 열세 살이었다. 같은 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박신혜는 그 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 ‘넌 내게 반했어’(2011),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7번방의 선물’(2013)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왔고, 지난해 드라마 ‘상속자들’과 최근 종영한 ‘피노키오’를 통해 가장 ‘핫’한 20대 여배우로 등극했다.

2000년 단막극 ‘가시고기’로 데뷔한 유승호(22)는 영화 ‘집으로’를 통해 열 살도 되기 전 일찌감치 국민 남동생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태왕사신기’(2007), ‘선덕여왕’(2009), ‘공부의 신’(2010), ‘욕망의 불꽃’(2010), ‘보고 싶다’(2012)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변화를 시도했고, 지난해 군 복무까지 마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성으로 무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 대열에 합류한 경우로, 친근함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20대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2 깊은 배우의 향기 고아성 · 김새론

201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언론시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아성(23)을 보고 모두들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었다. 6년 전 영화 ‘괴물’에서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던 중학생 현서가 그려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고아성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2013) 등을 통해 10대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여배우로서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열여섯 살이 된 김새론 역시 ‘원빈의 소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폭풍 성장’하고 있는 배우다. 열 살 때 출연한 영화 ‘아저씨’(2010)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뒤 영화 ‘바비’(2012), ‘만신’(2014), ‘도희야’(2014) 등 깊이 있는 작품 선택으로 또래 배우들과는 다른 분위기와 개성을 찾아가고 있고 있는 중이다.



3 ‘빵꾸똥꾸’는 잊어주세요 서신애 · 진지희

예전부터 시트콤은 어린 아역 배우들의 등용문이 돼왔다. 하지만 시트콤을 통해 사랑받았던 아역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성공하는 케이스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린 시절 대중에게 각인된 강렬한 이미지가 성인 연기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욕심 많은 부잣집 외동딸 정해리 역을 맡아 ‘빵꾸똥꾸’라는 국민적 별명까지 얻은 진지희(16)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사랑받은 아역 스타다. 하지만 빠른 성장으로 성숙해진 모습과 연기를 통해 전작의 그림자를 어렵지 않게 지워가고 있는 중이다. 2014년에 출연한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보여준 트러블 메이커 이세라는 진지희에게 ‘빵꾸똥꾸’는 과거의 이름임을 증명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서신애(17) 역시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그란 얼굴과 해맑은 미소, 또래들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에 아홉 살 때부터 닦아온 연기력이 더해져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배우다.

4 청순의 계보 김유정 · 김소현

2003년 과자 CF로 데뷔한 김유정(16)은 올해로 벌써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그간 찍었던 드라마와 영화는 어림잡아 각각 20여 편. TV와 스크린을 통해 익숙하게 봐온 ‘다작’ 배우인 그녀는 나날이 더욱 새로운 모습이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하이틴 스타로 거듭나며 연기는 물론 각종 CF와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7년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한 배우 김소현(16) 역시 ‘해를 품은 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 ‘짝패’(2011), ‘옥탑방 왕세자’(2012), ‘보고 싶다’(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온 김소현은 손예진을 닮은 청순한 외모로 일찌감치 ‘리틀 손예진’으로 불렸다. 이 둘 모두 예쁜 외모를 넘어 연기력까지 겸비한 차세대 여배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 몰라보게 큰 CF 요정들 김향기 · 정다빈

지난해 말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아름다운 여배우들만큼이나 화제가 됐던 인물 중 하나는 열다섯 살의 숙녀가 된 ‘아이스크림 소녀’ 정다빈(15)이었다. 2003년 만 세 살 때 아이스크림 CF에 출연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정다빈은 훌쩍 자란 키와 성숙해진 외모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큰 눈망울과 인형 같은 외모는 여전하다. 드라마 ‘미스 리플리’(2011)와 ‘로맨스가 필요해3’(2014), ‘사랑은 노래를 타고’(2014)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오며 착실히 배우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최근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영화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향기(15) 역시 어린 시절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반달 모양의 눈웃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던 CF 꼬마 요정이었다. 식품과 제과, 가전제품, 이동통신 등 어린 시절 그녀가 섭렵한 CF는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 그대로 잘 커줘서 고마운 아역 스타다.

잘 자란 할리우드 아역 스타들

현재 할리우드 최고 섹시 여배우로 손꼽히는 스칼렛 요한슨은 사실 주근깨 가득한 소녀 시절을 보낸 아역 배우였다. 1997년 개봉한 크리스마스 영화 ‘나홀로 집에3’에서 주인공 알렉스의 누나 몰리 역으로 출연했던 열네 살 때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영화 ‘나비효과’에서 애쉬튼 커처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로건 레먼, ‘러브 액추얼리’의 귀여운 짝사랑 소년 토마스 생스터, ‘어바웃 어 보이’의 니콜라스 홀트와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도 ‘마의 14세’를 넘기고 훈훈하게 성장한 아역 스타들이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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