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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싸이 전민우 연길행… 병세 많이 호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3.03일 16:30

2일, 연길 도착한 전민우군, 《연변팬》들 공항에서 뜨겁게 환영

《저희 민우가 무사히 돌아왔어요. 여러분들의 크나큰 관심이 우리 민우를 살려냈어요.》

연길공항에 유난히 많은 인파가 몰린 2일 오후, 그 속을 뚫고 반가운 얼굴이 우리들 곁에 돌아왔다. 바로 지난해 뇌종양 판정을 받고 한국으로 출국해 치료를 받고있던 연변스타 리틀싸이 전민우(12살)군이 고향 연길에 돌아온것. 마중나온 《민우팬》들에게 힘껏 손을 흔들어보이며 그간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낸 그들 가족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 와중에 힘든 투병생활에도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등장한 민우군을 마주한 연변팬들의 얼굴에는 걱정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연변에서는 물론 국내와 한국에서도 《리틀싸이》로 유명세를 타던 연길시하남소학교 학생 전민우군은 지난해 8월 돌연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갔고 연변대학부속병원으로부터 뇌간종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지프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민우네가족은 한국삼성병원을 찾아 재검사를 진행하고 강도높은 방사선치료로 시작했다.



전민우군을 마중나온 《연변할머니팬들》

무려 23차례의 방사선치료를 받다보니 면역력때문에 더는 지탱할수 없어 그들 가족은 지인의 권유로 자연치료법인 《디톡스》료법을 택해 체내의 독소를 빼내는 방식으로 치료를 다시 이어갔다. 얼마후 민우군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민우군 머리속 종양이 1CM 가까이 줄어들었고 어린 민우에게 한줄기 희망을 스며들며 빠른 속도로 호전을 가져온것이다.

당시 연변의 리틀싸이 민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연변지역 애심인사들은 앞다투어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민우살리기》캠페인에 동참했고 사랑의 마음은 국경을 넘어 한국에서 치료중인 민우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이뿐이 아니다. 민우의 사연을 접한 한국의 송해, 싸이, 오승근 등 유명연예인들도 민우살리기에 두팔 걷어 나섰고 모 방송사는 민우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사회의 관심과 응원을 불러모으며 사회의 동조를 불러일으켰다.



리틀싸이 전민우군과 그의 어머니

출국 당시 민우가 다시는 연길땅을 밟을수 없을가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심정으로 치료를 이어갔다는 민우어머니 박해연씨는 중환자실에서 강도높은 치료도 잘 견뎌주고 어린애답지 않게 부모걱정을 먼저 해주었던 아들 민우가 그저 안스럽고 대견스러웠다며 다시 눈가를 붉혔다. 그리고 항상 민우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던 연변분들의 뜨거운 마음이 가장 큰 응원이 되였다며 눈물로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일주일후 다시 한국에 들어가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민우군에게 이번 고향행은 짧지만 그토록 신나보였다. 6개월만에 고향을 찾은 민우군은 연변대학부속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향후 치료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친구들은 개학 이틀째일거예요. 그 친구들이 너무나 그리웠고 보고싶어요.》민우군의 진솔한 고백이다. 모두의 바람대로 병마와 싸워낸 민우군에게도 하루 빨리 학교에 나가 친구들과 뛰놀 즐거운 《개학》이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편집/기자: [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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