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23살의 어린 나이지만, 실력으로 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가수가 있다. '괴물보컬'이라 정평이 나있는 손승연이다. "우승에 목마르다"던 손승연은 오랜만에 출연한 '불후의 명곡'에서 보란듯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역대 우승자들이 한데 모인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손승연은 최희준의 '하숙생'을 블랙가스펠로 재해석했다.
손승연의 트레이드마크는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고음. 요즘 우승에 목말라있었다는 손승연은 이날 무대에서도 속이 뻥 뚫리는 듯한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물오른 감정표현은 물론 거듭되는 클라이맥스로 놀라움에 놀라움을 더했다.
손승연의 무대를 본 선배 가수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기립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윤민수는 "노래가 한 주 한 주 계속 늘고 있다"며 감탄했고, 알리는 "저는 승연이가 노래를 너무너무 잘하니까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손승연은 울랄라세션을 꺾고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05표를 받아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손승연은 "일주일 동안 행복을 누리면서 살 수 있게 됐다. 이 행복이 오래 갔으면 한다"며 1부 우승만으로는 아직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왕중왕전 2편에서는 정동하, 이정, 알리, 김종서, S, 문명진이 막내 손승연의 패기에 맞선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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