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윤민수, 류재현 /사진=이기범 기자
정규 7집 파트2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 바이브(윤민수 류재현)가 유쾌한 분위기 속에 컴백 소감을 전하고 올 겨울 팬들의 감성을 녹일 준비를 마쳤다. 다행히 윤민수의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다.
바이브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프리마호텔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정규 7집 기자간담회를 열고 활동 재개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바이브는 15일 0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7집 파트2 'Repeat & Slur'(리피트 앤 슬러)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 곡 '외로운 놈'은 이별 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혼자라는 것에 외로워 자책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R&B 장르의 트랙이다.
바이브는 앞서 발표한 7집 '리피트'의 연장선 상의 개념으로 악보에서 음표와 음표를 잇는 호선을 뜻하는 단어인 슬러를 앨범 이름에 덧붙였다. 물론 바이브가 전하는 감성 만큼은 잃지 않았다고 윤민수와 류재현은 강조했다.
바이브 멤버 류재현은 먼저 컴백 소감에 대해 "요즘이 총체적 난국의 분위기라 컴백을 하는 데 있어서 주위에서 걱정과 우려를 해주셨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민수는 "사실 예전처럼 차트 줄세우기는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은 바이브의 음악을 찾아주신다. 좀 더 내려놓고 활동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바이브는 이와 함께 "바이브가 갖고 있는 감성 만큼은 변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약속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의 음악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윤민수와 관련한 여러 새로운 근황이 전해지며 시선을 모았다. 앞서 지난 10월 과호흡증후군으로 응급실을 다녀오며 팬들을 놀라게 했던 윤민수는 이날도 선글라스를 끼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류재현은 "눈이 충혈돼 선글라스를 끼게 됐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윤민수는 "괜찮다. 건강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윤민수는 오히려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아들 윤후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었다.
윤민수는 "'불후의 명곡'은 오는 12월까지만 출연하고 MC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했다"며 "후임 MC로 딩동을 추천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딩동은 "사양하겠다. 나는 그저 사전 MC에 만족하겠다"고 답했다. 윤민수는 또한 아들 윤후에 대해서는 "얼마 전 초등학교를 다니다 지금은 대안학교로 전학을 갔다"는 말과 함께 "이번 '리피트 앤 슬러' 앨범 수록곡 중 'NaNaNa'의 코러스에도 참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윤민수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다시금 내비쳤다. 이와 함께 바이브가 오는 12월 개최하는 전국 투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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