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진호 기자] 배우 김수현이 KBS2 '프로듀사'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이후 1년 만의 차기작 그리고 김수현이란 배우가 주는 무게감만으로도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차기작에 대한 높은 관심은 그가 풀어내야 할 숙제다. 김수현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뭘까.
김수현은 4월 방송 예정인 '프로듀사'에 출연한다. 신인 PD 역할로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프로듀사'는 서수민 PD와 '별그대' 박지은 작가가 손잡고,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방송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김수현에게는 최고의 한류스타로 도약한 이후 첫 작품이란 기대감과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가진 후의 도전이란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높은 기대는 양날의 검이다.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주기 위해 김수현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첫 번째 숙제는 높은 기대감이다. 김수현은 2011년 KBS2 '드림하이1'을 시작으로 MBC '해를 품은 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별그대'까지 5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출연했던 작품 모두가 성공했기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컸다. 차기작 선택이 1년 넘게 길어진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소속사 관계자는 "5편 연속 흥행한 것은 팬들에게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배우에게는 또다른 부담이 된다. 더 잘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다. '프로듀사'는 드라마지만, 그간 예능을 주로 연출했던 서수민 PD와 '별그대'에서 에필로그나 인터뷰 구성 등을 선보였던 박지은 작가가 제작과 집필에 나선 작품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정극 드라마와는 다른 분위기와 새로운 구성이 극속에 녹아들 전망이다.
이는 주연 배우들에게 또다른 도전이다. 새로운 역할과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수현의 의지가 반영된 차기작 선택이었지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와 캐릭터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김수현이 극복해야 할 또다른 관문은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한 작품에 투입되면 그 작품에만 올인하는 것이 김수현의 스타일이다. 하지만 작품에만 100% 올인하기엔 그가 너무 거물이 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드는 섭외와 러브콜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드라마 촬영 자체가 워낙 살인적인 스케줄인데다, 외부 스케줄까지 소화하려면 체력적인 부담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소속사 관계자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김수현에게는 도전해야 할 영역이 큰 작품이다. 하지만 도전을 즐기는 배우라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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