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자숙 중이었던 방송인 붐이 논란 후 1년여 만에 예능 프로그램 고정 MC에 도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한 그는 안티들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붐이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붐은 오늘(10일) 오후 6시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천생연분 리턴즈'로 안방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휘재, 이특과 함께 고정 MC로 나섰다.
세 사람은 지난 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선배 이휘재를 주축으로 이특과 붐이 감초 역할을 하는 구도였다. 시청률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는 등 패기가 넘치는 세 사람의 모습에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천생연분 리턴즈'는 지난 2002년 방송된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서진. 비, 성시경, 싸이, 윤은혜, 유민, 한채영 등 현재는 톱스타가 된 기라성같은 연예인들이 출연했다. MBC‘강호동의 천생연분’의 바톤을 잇는 부활 버라이어티다.
원조의 명성이 워낙 유명한 만큼 시청자의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강호동의 자리를 잇는 이휘재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MC가 바로 붐과 이특이다. 러브 버라이어티는 성격상 패널들이 소극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감초 역할을 하는 MC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감초의 활약에 분위기가 결정된다.
우선은 예감이 좋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세 사람의 관계가 워낙 돈독하고, 무엇보다 붐의 열정이 충만하다. 복귀 후 첫 고정 MC이기 때문인지 제작발표회에서도 붐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특히 붐은 감초 역할로 유명세를 떨친 방송인이다. 때문에 제작진이 붐에게 보내는 신뢰가 상당하다.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첫 녹화를 마쳤는데 붐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며 "안티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장에서는 그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다"고 귀띰했다.
시청률 공약까지 내걸며 자신만만하게 복귀한 붐이 제작진의 기대에 걸맞게 좋은 성적표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붐(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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