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국 군부 부패의 중심인물로 꼽히는 쉬차이허우(徐才厚·72)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방광암으로 사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방광암 말기 상태였던 쉬차이허우 전 부주석이 지난 15일, 암세포가 전신으로 전이됨에 따라 이날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쉬차이허우 전 부주석은 중국에서 적발된 군 부패인사 중 최고위급이었다. 관련 부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군부 역대 최악의 비리 군인으로 꼽히는 구쥔산(谷俊山)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으로부터 현금 3천6백만위안(58억6천만원)과 상하이 지역의 부동산 4채를 뇌물로 받는 등 직권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승진을 돕는 댓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인민해방군 검찰원은 지난해 10월 27일 쉬 전 부주석의 비리 조사를 마치고 뇌물수수 혐의로 정식 기소했으며 그의 당적도 박탈했다.
검찰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쉬차이허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절차를 중단한다"며 "다만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