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세 미만

◆ 이라크 모술에만 600여명

◆ 선전도구로 리용돼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려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영문도 모른채 수리아로 향하는 13세 미만 아이들이 증가하고있다. IS는 조직원의 자녀들로 구성된 소년병부대를 따로 운영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신념을 가진 부모탓에 IS 전사로 키워진 아이들은 IS의 동영상에 등장해 주저없이 포로를 잔인하게 처형하는 도구로 악용되고있다.

화란의 한 녀성이 자신의 두 아이를 데리고 IS에 합류하기 위해 수리아로 떠났다고 16일 영국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제까지 자녀를 데리고 IS로 떠난 화란인은 수십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양육권을 가진 리혼한 전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몰래 아이들을 데리고 떠난것이기에 충격을 주고있다.

체첸 출신의 이 녀성(32세)은 지난해 11월 위조려권을 리용해 8세 아들과 7세 딸을 데리고 그리스를 거쳐 수리아로 입국했다. 현재 IS의 근거지인 라카에 머물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화란 검찰은 《우리는 이를 랍치사건으로 보고 조사중》이라며 인터폴(国际刑警组织)에서 수배령이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부모를 따라 수리아, 이라크로 건너간 아이들은 IS로부터 조직적인 군사훈련을 받고 소년병으로 키워질 가능성이 높다. IS가 장악한 지역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니네베의 자유인》에 따르면 이라크 모술지역에는 거리 순찰을 담당하는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600여명에 달한다고 미국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모술의 한 주민은 《다섯살 난 꼬마가 총을 들고있는것을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IS는 어린이들이 단체로 머리로 벽돌을 깨는 무술훈련과 총 쏘는 법을 배우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IS가 팔레스티나계 청년을 처형한 동영상속에 등장한 10세가량의 소년도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수리아로 향한 프랑스인 사브리 에시드의 아들인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이 소년은 포로의 머리에 19발이나 총을 쏘는 잔인함을 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수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한 오스트랄리아인 칼레드 샤루프가 7세에 불과한 아들의 량손에 참수된 수리아 정부군 병사의 머리를 들게 한후 찍은 사진을 트위터(소셜네트워크)에 올려 충격을 안긴바 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