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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이 닦아도 입 안에 500가지 세균 '득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27일 09:48
 잇몸 뚫고 들어가 뇌·심장 공격, 입속 세균 숫자 줄이는 것 권장

  침 분비 적은 한밤중에 많으므로 취침 직전·기상 직후 이 닦아야

  (흑룡강신문=하얼빈) 충치·잇몸 질환만 일으키는 줄 알았던 입속 세균이 온몸의 건강을 좌우한다. 입속 세균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혈액을 타고 들어가 심장·혈관·자궁 등 온몸의 다양한 장기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입속 세균이 심혈관질환·폐렴·장염·조산(早産)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왔고, 현재는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주의를 권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는 "입속 세균을 아예 없앨 순 없지만, 가급적 줄이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혈관질환·당뇨병 위험 높여

  지금까지 밝혀진 입속 세균 종류는 500종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치태(세균 덩어리) 1g당 1000억 마리 정도의 세균이 있다. 입속 세균 중에서도 잇몸질환·충치, 그밖의 전신질환을 특히 잘 일으키는 균이 있다. 무탄스균은 대표적인 충치 유발균으로 대사 중에 산(酸)을 만들고, 이 산 성분에 의해 치아가 부식된다. 진지발리스균과 포르시시아균은 주로 잇몸 질환을 일으킨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좁은 틈에 들어간 균이 독소를 분비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잇몸 자체가 면역 반응을 하는 과정에서 부기가 생기게 한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입속 세균이 잇몸 상처를 통해 혈액을 타고 들어가면서 전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2011년 미국 로체스터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입속'무탄스균'은 혈액을 타고 심장에 옮겨가 심내막염같은 심장병을 일으킨다. 진지발리스균은 혈관을 딱딱하게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대안암병원 치과 지숙 교수는 "입속 세균에 의해 뇌경색·당뇨병도 생길 수 있다"며 "균 종류를 명확히 구분해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입속 세균 전체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태를 깨끗이 제거한 위암·식도암 환자의 평균 입원일이 29일인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의 입원일은 42일이었다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도 있다.

  ◇식사 후 줄고, 한밤 중 제일 많아

  입속 세균은 양치질을 할 때, 음식물을 먹을 때, 말을 할 때, 침을 삼킬 때 줄어든다. 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중석 교수는 "음식을 먹으면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위(胃)로 넘어가 위산에 의해 제거된다"며 "말을 할 때는 혀가 치아에 붙은 세균을 떼어내 삼키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밤 중에는 이러한 입속 세정 작용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세균량이 하루 중 제일 많다〈그래프〉. 박지운 교수는 "침은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데, 밤에는 침 분비량이 15~20% 정도 줄기 때문에 세균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강 세균 검사, 큰 의미 없어

  입속 세균수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지만, 예측은 할 수 있다. 입속 세균이 많은 사람은 ▷잇몸이 붓거나 ▷충치가 생기고 ▷혓바닥에 백태가 끼고 ▷입이 텁텁한 증상이 잘 나타난다. 지숙 교수는 "입이 텁텁하다는 것은 침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세균을 없애는 침이 없으면 세균수가 늘어나기 쉽다"고 말했다. 최근 입속 세균이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입속 세균 종류와 양을 분석해주는 '구강 세균 검사'를 실시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그러나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고대구로병원 치과 이진용 교수는 "입속 세균량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순간의 세균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특정 종류의 세균만 따로 제거하는 항생제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입속 세균을 없애려면 양치질을 자주 바로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세균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지운 교수는 "취침 전과 기상 직후에도 이를 닦아, 하루 총 5번 양치질을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귀밑·턱밑에 있는 침샘〈그래픽〉을 하루 2~3번 정도 문질러줘 침 분비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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