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쎄시봉'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장수상회'(강제규 감독, 빅픽쳐 제작)의 윤여정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수상회'에서 꽃보다 고운 꽃집 여인 금님을 연기한 윤여정은 "영화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박근형 선생님 때문에 울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박근형과 50년 만의 호흡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윤여정은 "박근형 선생님과는 서로의 단점을 다 안다. 박근형 선생님도 프로고 나도 프로 아닌가. 이제 와서 둘이 갑자기 케미스트리를 느껴서 사생활까지 흐트러질 일은 없다. 철저히 직업인으로서 연기했다"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월 개봉한 '쎄시봉'(김현석 감독, 제이필름 제작)에 대해서는 "아직 안 봤다. 나한테 영감 받은 캐릭터가 있다기에 시나리오는 봤다"고 운을 뗐다.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소재로 한 '쎄시봉'에서 한효주가 연기한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 캐릭터는 윤여정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이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다른 분들은 다 실명으로 영화('쎄시봉')에 등장하지만 나는 아니지 않나. 그래서 아무 토를 안 달았다"고 전했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이 출연했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첫 휴먼 드라마다. 4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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