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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좋은 인연 만들면서 커간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1.08.01일 07:47
[재한조선족성공사례 19]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석사를 졸업하고 엘지전자 MC(휴대폰)연구소 SW개발 주임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하고있는 김도(29세)씨는 흑룡강성태생이였다. 어린시절 조선족학교를 다니면서도 조선족이 아닌 한족처럼 보이는것이 웬지 자랑스러웠고 열등의식은 아니지만 조선족보다는 한족에 더 호감이 가고 중국력사에도 더 애착을 가졌던것이다.


그러던 2001년초 어느 한번 3박4일 연변중덕장학회 동영령에 참가하게 되면서 비호감인 연변으로 가게 되였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4년간 매년 2번씩 이 중덕장학회모임에 참가하게 되였다. 그는 이 장학회의 취지에 따라 민족교육을 받기 시작하였고 처음으로 본인의 정체성- 중국조선족에 대해 사고하기 시작하였다.

연변중덕장학회 2005년 《준비된 리더로 되자》모임 행사장.


거기서 그는 좋은 스승,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였고 매번의 모임에서는 주제를 가지고 나눔과 봉사, 준비된 리더, 우리는 중국조선족 등등을 사고하면서 생각을 나누게 되였다. 그러다가 선배 장학생들의 제안으로 선배장학금을 만들기 시작했고 또 같은 장학회 친구의 제안으로 2006년부터는 꽃망울 키우기 활동도 시작하였다.

선배장학금은 대학을 졸업한 장학회선배들이 한달에 한끼 밥값을 모아 반년을 단위로 성금을 모아 장학회의 관리자에게 위탁하는것이고 꽃망울 키우기활동은 대학생 세명이 본인의 장학금 일부를 떼여 고중학생 한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것이였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 장학방식은 한국에서 류학하는 동안에도 계속 이어져 선배장학금은 지금도 반년에 한번씩 모여지고있고 꽃망울 키우기 활동도 몇십쌍을 이뤄가고있다.

다들 그럴듯이 류학생활은 여러모로 고생이 막심하였다. 같은 민족으로서 웬지 친근하면서도 멀어보이는 한국인들과의 교류, 연구실에서 느끼는 그 어떤 압박감, 전공 특성상 모든 전공책이 영어원서로 되여있어 일본어를 배웠던 그한테는 여간 어렵지 않았다.


첫 반년동안은 거의 매일 전공공부, 영어공부에 몰입하면서 연구실-기숙사-식당 생활을 반복하다가 어느 정도 한국생활, 연구실생활에 적응되여 갈즈음 그는 또 좋은 지인선배를 통해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 모임에 참가하게 되였다.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는 2003년 한국에서 류학중인 조선족 석박사 선배들이 만들어낸 모임으로서 그는 또 우연하게 제4기운영진 일원으로 동참하여 류학생들을 위해 여러 유익한 활동들을 조직하였다.

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창립 4주년 행사장.


한국에서 석사공부를 마치고 그나마 알아봐주는 대기업에 취직을 하게 된 그는 초반에는 나름으로 으쓱하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인맥의 빈약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혈연, 동창, 지인 등을 중국에 남기고 온 그는 일부러 한국에서의 인맥맺기에 왼심을 썼다. 예전부터 직장인 모임은 많았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면서 거의 반년에 한번씩 엠티모임을 가지거나 같이 운동하거나 회식모임을 가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단순 친목모임을 떠나 사고와 성장의 만남을 원하게 되면서 친구의 제안으로 올해에 들어서면서 또 재한조선족직장인모임을 만들게 되였다. 온라인 구글그룹스, 페북그룹스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여러가지 오프라인 모임인 축구모임, 엠티모임, 세미나모임 등을 통해 스스로의 인맥을 다져가게 되였으며 활발한 사상교류를 이루어가고있다.

재한조선족직장인 모임에서.


《직장인모임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나름대로 여러모로 기대를 가져본다.》며 그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돌이켜 《항상 좋은분들이 곁에 있어준 보람이 크다》고 한다. 장학회의 스승, 친구들, 류학생활에서 만난 선후배들, 직장인모임에서 만난 친구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성장궤적을 좇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금까지 달려온듯하다고 소감을 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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