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신화/뉴시스】지난달 말 주북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리진쥔(李進軍) 대사가 한국전쟁 중 사망한 마오쩌둥(毛澤東) 초대 국가주석의 큰 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을 포함한 희생 중공군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북한에서의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리 대사는 중국에서 주요 성묘날인 청명절인 5일 대사관 직원들, 국인민지원군열사기념시설보수팀 등과 함께 평양시내에 있는 조중우호탑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등을 참배했다. 리 대사가 꽃바구니의 리본을 다듬고 있는 모습. 2015.04.0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달 말 주북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리진쥔(李進軍) 대사가 한국전쟁 중 사망한 마오쩌둥(毛澤東) 초대 국가주석의 큰 아들인 마오안잉(毛岸英)을 포함한 희생 중공군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북한에서의 첫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리 대사는 중국에서 주요 성묘날인 청명절인 5일 대사관 직원들, 국인민지원군열사기념시설 보수팀 등과 함께 평양 시내에 있는 조·중 우호탑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등을 참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특히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에 있는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다.
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회창군 인민위원회 문화부장에게 열사능원의 보수와 관리를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열사능원에서 다시 한번 양국 인민들이 피를 흘려 우의를 응집시켰다는 점을 깊게 느꼈으며 중국 인민과 조선 인민이 함께 어려움을 헤치고 손을 잡고 함께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인민지원군 회창사령부 유적지를 참관했고, 방명록에 "자신의 눈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처럼 중·조 우의를 사랑하고 보호하자. 중·조 우의를 더 빛내고 성대하게 하며 영원토록 변하지 않게 하자”는 글을 남겼다.
한편 리 대사는 지난달 19일 중국 대외연락부 부부장에서 신임 주북 대사로 임명됐고, 그 뒤 31일 북한당국에 신임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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