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프랑스 공영방송 TV5몽드가 지난 8일 밤 극단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11개 채널의 방송이 일제히 중단되고 방송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모두 다운됐습니다.
이베스 비고트 국장은 심각한 사이버 공격으로 방송사 총 11개 채널의 방송이 중단되고 소셜미디어와 공식 홈페이지도 다운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 계정은 그날 밤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됐지만 공식 홈페이지와 방송 시스템은 여전히 복구중에 있습니다.
베이징시간으로 9일 밤에도 TV5몽드에 소속된 11개 채널은 사전 녹화를 마친 프로그램만 방송할 수 있을 뿐 뉴스 유형의 프로그램은 방송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채널이 정상적인 방송을 회복하려면 아직 며칠은 더 걸려야 할 듯 합니다.
1984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프랑스 공영방송 TV5몽드는 5대 주와 200여 개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프랑스어 TV인터넷입니다.
프랑스는 해커가 TV5몽드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침입한 후 남긴 메시지를 근거로 이번 사이버 공격을 극단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이런 메시지들이 극단세력에 가담한 프랑스 가족의 신분증명서와 개인이력서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커는 이라크 군사행동에 파견된 프랑스 장병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고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또한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쓸모없는 전쟁을 발동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라크에서 심각한 무장충돌이 발생하면서 극단세력을 포함한 반정부 무장세력이 이라크의 북부와 서부의 땅을 대거 점령했습니다.
9월 프랑스는 극단세력을 제거하는 국제연맹의 군사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