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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의 연예직설] '무한도전'의 한없이 높은 문턱 '예능감+도덕성'

[기타] | 발행시간: 2015.04.17일 08:03



[enews24 오미정 기자] '무한도전'

팬들의 사랑이 격한 프로그램인 것은 압니다. 또 기존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도 압니다. 그래서일까요. 새로운 출연자 '식스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식스맨 후보 연예인들을 오히려 힘들게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스맨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장동민은 지난해 8월 했던 발언 때문에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고 사죄의 인사까지 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고 있었던 장동민이 말이죠.

'무한도전'은 출연자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을 해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연이어 하차했습니다. 이에 이 프로그램 김태호 PD는 식스맨 프로젝트를 내세워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었죠. 프로젝트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식스맨 후보로 거론된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새로운 재미를 안기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것이죠.

하지만 경쟁은 단순한 웃음이 아닌 도덕성 잣대로까지 번졌습니다. 유력한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던 장동민이 직격탄을 맞았죠. 과거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혐오 발언들을 쏟아낸 것 때문에 사상 검증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장동민의 이 발언은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게 아닙니다. 이미 발언 당시 논란이 됐었습니다. 다른 상황이라면 단지 그가 식스맨 후보가 아니었던 것뿐입니다. 일각에선 "그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장동민의 사상이 문제"라는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사상적 문제가 있는' 장동민은 현재 다른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고 있습니다. 장동민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하차를 시킬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장동민의 발언이 새롭게 알려진 것도 아니고, 최근의 일도 아니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게 문제가 되어서 하차를 시킬 것이면 벌써 하차를 했어야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유독 '무한도전'에서만큼은 이런 생각이 먹혀들어가질 않습니다. '무한도전' 출연자는 웃기는 재주에 더해 고결한 도덕성이라는 '스펙'을 갖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노홍철도 쉽게 돌아오지 못할 듯 보입니다.

장동민이 이처럼 과거 발언 문제로 하차한만큼 식스맨 선정은 더 이상 단순한 웃음과 예능인으로서 재능의 범위를 넘어선 모습입니다. 홍진경 황광희 최시원 강균성 등 다른 멤버들도 과거의 잘못이 재점화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

장동민의 과거 발언을 두둔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발언 문제가 '무한도전' 식스맨의 자리를 놓고 확대되는 모습이 어색합니다. 이미 장동민은 지금까지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선정은 '독이 든 성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예능인을 뽑기 위한 자리가 맞을까 싶습니다. "국무총리도 이렇게 안 뽑는다"는 식스맨 후보자 유병재의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e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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