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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스' 배정남, 난투극 사건에 가려졌던 新예능 캐릭터

[기타] | 발행시간: 2017.04.27일 06:50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예능 원석'임을 입증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살아있네~ 미친 존재갑(甲)' 특집으로 꾸며져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게스트들의 소개를 듣고 "재미없다"는 독설로 입을 열었다. 규현도 "누가 누가 재미없나 대결이냐"고 거들었다.

그러나 김성균은 배정남을 '예능 원석'이라고 표현하며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배정남의 능력은 대단했다.

우선 배정남은 모델로 데뷔하게 된 배경에 대해 "부산 옷가게에서 일하다가 김민준이 손님으로 왔다. '모델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하더라. 그 분이 강동원 소속사를 소개해줬다. 그러나 서울에 온 후 키가 작으니까 오디션 보기전에 다 뺀찌를 맞았다. 너무 억울했다. 키 큰 모델을 이기기 위해 몸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혜은은 "촬영 장에서 팬티만 입고 돌아다닌다. 가슴이 예술이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배정남의 노출 사진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8년전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다는 배정남은 "무인도 특집이었다. 나는 예능도 처음이고 어려서 긴장을 해서 말을 못했다. 함께한 출연진이 개그맨들이었는데 살짝 먹고 살기 힘든 분들이었다. 주눅이 들었다. 내가 낄 판이 아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강동원, 김우빈 등과 절친이라는 배정남은 "TV에서 보던 연예인을 실제로 보니까 진짜 연예인 같더라. 김구라는 내게 강동원과 동급"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배정남은 '허세' 가득한 삶을 살았다고. 심지어 서핑을 즐기다가 주요 부위를 잃을 뻔 했다고.

배정남은 "몸을 만들었을 때 왁스에 몸이 쓸려 젖꼭지에 피가 나더라. 가슴이 크니 마찰이 심했다. 2시간을 하고 나오니 사포로 문지르는 느낌이었다. 다음날 딱지가 생겨 날아갈 것 같더라"라고 설명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배정남의 연관검색어에는 '마르코'가 있다. 과거 난투극을 벌인 적이 있기 때문.

그는 "마르코 형이 클럽에 먼저 와 있었다. 난 먼저 인사를 했다. 눈이 풀려 있더라. 나를 계속 째려보더라. 뒷통수가 뚫릴 뻔 했다. 나가려고 하는데 나를 때리더라. 무방비 상태에서 당하니 바로 쓰러졌다. 때린 애는 도망을 갔다"고 밝혔다.

폭행남은 배정남에게 사과했지만 약 5개월 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돼 버렸다. 배정남과 마르코의 난투극 현장을 담았다는 영상이 공개된 것. 배정남은 "말도 안되는 동영상이 나인 것 처럼 둔갑했다. 이로 인해 일도 다 끊기도 광고도 끊겼다. 그 형을 보호해주려 했는데 정말 억울했다"고 해명했다.

8년만에 억울함을 푼 배정남은 마르코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다음에 만나면 인사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배정남은 '택시 강도' 연관 검색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난투극 이미지 탓에 배정남이 택시를 훔친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사실은 배정남이 택시 강도를 잡은 정의로운 사건이었다.

이와 관련, 배정남은 "'베를린' 촬영 끝나고 새벽에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택시에서 기사가 내리더니 도망을 가더라. 그런데 승객은 반대로 도망갔다. 그래서 강도 옆을 따라 붙어 한 방에 자빠뜨렸다"고 설명했다.

그 덕에 배정남은 나라에서 상도 받고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날 배정남은 남다른 콘셉트와 사투리, 거침없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숨겨져 있던 예능감을 발휘한 배정남은 MC들마저 반하게 만들었다.

won@xportsnews.com/ 사진=방송 영상 캡처

출처: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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