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최악의 난민선 참사로 우려되는 리비아발 어선의 전복사고가 일어난지 이틀만인 20일(현지시간) 난민선사고가 3건 이상 발생했다.
이딸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와 말따 조셉 무스카트 총리는 최대 950명이 탑승한것으로 추정된 리비아발 난민선 구조작업 이틀째인 이날 새로 난민선 2척으로부터 조난신고를 받고 구조작업을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량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리비아해안에서 출발한 난민 100~150명과 300명을 각각 태운 선박 2척이 조난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도 이날 300명 이상이 탄 선박이 지중해에서 가라앉아 최소 20명이 사망했다는 조난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IOM 로마사무소 조엘 밀만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지중해의 공해상에 떠있는 3척의 배중 한척에서 이런 조난신고를 받았다면서 《신고한 사람은 자신이 탄 배에 300명 이상이 타고있고 이미 침수가 시작돼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IOM이 발표한 사고와 렌치총리가 언급한 사고가 같은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지중해의 북동부인 그리스 로데스섬앞에서 이날 오전 토이기 서해안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난파해 최소 3명이 숨졌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등에 따르면 불법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로데스섬 바로 앞에서 좌초해 산산히 부서졌다.
이 사고로 난민들은 바다로 뛰여들어 10여메터 거리의 해안으로 헤염쳤으며 이 과정에서 남성 1명과 녀성 1명, 어린이 1명 등 최소 3명이 사망했다.
해안경비대와 주민들은 선박조각에 올라탄 난민 등 93명을 구조했으며 부상자 30여명은 섬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이날 사고를 당한 불법이민자들은 수리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난민들로 토이기에서 출발한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8일 밤에 발생한 리비아발 난민선 전복사고는 구조작업 초기에 28명이 구조된 이후 아직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해 지중해 최악의 참사가운데 하나가 될것으로 우려된다.
IOM은 지난 12일에도 리비아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전복돼 400명이 숨진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바 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