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조선족민속촌 해물된장 소사골된장 곧 출시
4월 21일, 길림시 알라디조선족민속촌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이들로 아침부터 명절의 분위기다.
《오늘은 우리 알라디마을에서 된장을 담그는 날입니다. 삼월 삼짇날 담근 된장이 아주 제맛이죠.》알라디마을 부녀주임 심정여가 소개한다.
예로부터 음력 삼월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도 하는데 이맘때면 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기운이 완연하다. 또 민간에서 삼월 삼짇날은 된장을 담그는 날로 알려지고있다.
지난 겨울 쑤어놓은 메주
알라디마을에서는 지난 겨울 마을주민들이 직접 심은 황두로 메주를 천여근 쑤어놓았다.어머님들은 잘 뽀개여 해볕에 말린 메주덩이들을 정성스레 된장독에 옮겨담는 작업부터 한다.
된장 3000근 정도로 예산을 잡는데 금년에는 특별히 게를 넣은 해물된장과 소고기사골을 넣은 된장이 화제거리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람들 모두가 희희락락 롱을 주고받으며 일축을 낸다. 한복을 떨쳐입으니 하는 일도 한결 성수가 난다.
알라디민속촌에서는 민속촌의 특색을 살리자는 취지로 마을사람들마다 명절에는 물론 평일에도 한복을 차려입기로 지난 겨울 촌민위원회 대회에서 결의했다. 이날 촌민위원회 손청송서기도 한국에서 주문해온 한복을 떨쳐입었다.
맛 좋은 된장을 기원하는 손청송촌서기(좌2)
알라디마을에서 작년에 담근 된장은 길림시 알라디민속촌 신토불이가게에서 여름 한철을 못 넘기고 전부 매진되였다.
마을 집체경제를 발전시키자는 취지하에 설립된 알라디록산식품유한회사, 록산회사에서 출시한 알라디표 된장, 고추장, 김치 등 토종전통음식은 이미 길림시에서 그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
이번에 알라디마을 아낙네들의 손맛을 타고 새롭게 출시될 해물된장, 소사골된장은 과연 어떤 맛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편집/기자: [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