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시가 외국인주민 540명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글로벌 무역인으로 육성한다.
한경닷컴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한국어와 출신 국가 언어가 모두 가능하고 양국의 사회, 문화 모두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는 중국동포, 외국인 주민, 결혼이민자를 무역인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을 전문 무역인으로 양성해 현지인과의 소통, 부족한 해외시장 정보, 거래처 발굴, 수출 전담인력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현지시장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한다는 취지다.
시는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언어교육, 문화교류 등 생활편의 위주에 머물러있던 외국인주민 지원정책을 한국인들과 상생하고 경제적 자립기반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지인과의 소통, 현지시장 정보 등 강점을 가진 외국인주민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 앞장서고 자국에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수출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무역인으로 성장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