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대표적 해안 휴양지인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주요 관광지 요금이 3년간 동결된다.
6일 칭다오조간 등에 따르면 칭다오시 여유국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합리적인 관광지 가격 조성' 운동을 벌여 관광지 입장료를 올리지 않도록 규제할 방침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동안 칭다오의 대표적 관광지인 라오샨, 칭다오맥주박물관, 극지해양세계 등의 입장료가 매년 크게 올라 국내외 관광객이 불만이 커져 왔다.
칭다오맥주박물관 입장료는 50위안(한화 8천700원), 라오샨은 100위안(1만7천400원)으로 중국 물가 대비 비싼 편이다.
또한, 칭다오시 여유국은 주요 관광지에서 빈발하는 호객 행위를 금지하고 노인, 청소년, 학생, 장애인에 대한 할인 혜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약 티켓에 대한 할인 가격 적용과 더불어 입장료 원가 내역도 공개하도록 하기로 했다.
칭다오시 여유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칭다오가 중국 10대 관광지로 꼽힐 정도로 인기지만 바가지요금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칭다오시 여유국은 이 같은 지침을 어기는 관광지에 대해 영업 정지 등 강력히 처벌해 자발적인 준수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