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류용환 기자] 직업소개소 소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재중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임금 체불문제로 서울 영등포동의한 직업소개소에서 항의를 하다 이 곳 소장 B씨(6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로 재중동포 이 모씨(37)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씨는 A직업소개소에서 3개월 전 소개받은 자동차 부품회사가 임금을 체불한 문제로 여직원과 다투던 중 B씨가 ‘조용히 해라, 여기가 돈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하자 이에 격분해 갖고 있던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B씨는 지난 7일 숨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부산 기장군에서 이씨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12일 부산 대변항의 선원 임시 주거용 컨테이너에 숨어 있던 이씨를 울산해양경찰서와 공조해 검거했다.
이씨는 범행 후 선원으로 취업해 출항하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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