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 영웅》, 《명성황후》의 연출가인 윤호진, 에이콤 인터내셔날 대표(67세·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원장)가 《중국현대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정률성(1918~1976)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중국에서 선보인다고 흑룡강신문이 전하였다.
할빈에서 윤호진연출이 중앙TV 한국어방송의 취재를 받고있다.
윤연출은 4월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코엑스에서 열린 《문화기술 - CT포럼 2015》에서 《공연한류를 위한 두가지 전략과 선결과제》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전남 광주출신인 정률성은 항일투쟁의 혼을 담아 《연안송》, 중국인민해방군 공식 의전곡인 《중국인민해방군군가》를 작곡했다.
중국 인구 14억중 약 40%인 6억이상이 중국혁명에 직접 참가한걸로 알고있다며 그가 정률성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옮길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월 7~8일 《영웅》을 할빈에서 공연하게 되면서라고 한다. 안중근(1879~1910) 의사의 하얼빈의거를 다룬 이 뮤지컬은 현지에서 3차례 공연하였으며 약 4500명의 관중이 관람하였다.
윤연출은 동시에 할빈에 정률성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빠르면 래년께 정률성을 다룬 뮤지컬을 중국시장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11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영웅》 역시 이번 중국공연을 계기로 현지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영웅》을 중국어 버전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중국 전역을 도는 투어팀 역시 추진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팝처럼 뮤지컬이 공연한류로 자리매김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만 겨냥해도 엄청난 부가가치가 생긴다. 한국 배우들은 음악, 춤 재능이 뛰어나다. 우리에게는 영어로 표현이 안 되는 신명이 있다. 외국에는 없는 에너지다. 공연에 잘 용해시키면 세계 사람들을 흥분시킬수 있는 작품이 나올것이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흑룡강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