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과 완커그룹 위량(郁亮) 총재가 악수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업계의 거대 공룡기업이 탄생했다. 완다(万达)그룹과 대형 부동산기업 완커(万科)그룹이 손을 잡았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완다그룹과 완커그룹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고위층의 사업조정과 정보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전략적 협력 협정문에 서명하고 양사가 손을 잡았음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완다그룹은 아시아 최고 부호 왕젠린(王建林) 회장이 이끄는 기업이자 세계 최대 상업부동산기업이며 완커그룹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택 판매고 1천억위안(17조5천억원)을 넘겼으며 지난해에는 21만채 이상의 주택을 판매한 세계 최대 주택개발 기업이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각자의 장점을 잘 살려 협력키로 했다. 완다는 상업부동산, 완커는 주택개발에 각자 강점을 지니고 있는만큼 공동으로 토지를 구입해 개발하는 형식으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토지개발 뿐 아니라 자산운영, 금융혁신, 커뮤니티 O2O 소비 등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으며 중국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협력키로 했다.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은 "두 기업간의 협력은 단순히 완다플라자(万达广场) 주변 토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양사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함께 개발하는 사업규모는 최소 1천억위안(17조5천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