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후원한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중학교(이하 녕조중)“네모상자”도서관이 지난 8일 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흑룡강성교육학원민족교연부 최용수 주임, 녕안시인민정부 정만교 부비서장, 녕안시교육국 류진동 부국장, 목단강시교육학원 라길룡 부원장과 김석현 주임 그리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명진 상임대표 등 한국측 관계자 13명이 참가했다.
녕조중“네모상자”도서관 면적은 460평방메터이고 한국측에서 20만원 투자했다. 현재 도서관에 진렬된 도서는 총 1만여권, 그중 한국측에서 지원한 한글 도서가 약 70%에 달하는데, 아담하고 마음 터놓고 함께 토론.소통할수 있는 휴식형 힐링공간으로 설계된 도서관에 빼곡히 꽂혀 있다.
“네모상자”는 “네가 꿈꾸는 모든걸 상상해봐, 자유롭게”의 앞글자를 따낸 줄임말이다. “네모상자”도서관은 한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펼쳐가고 있는 중국 조선족학교 교육지원사업이다.
현시대 최신 디자인과 새로운 도서문화를 창출할수 있는 “네모상자”도서관은 녕조중 학생들의 좋은 길동무이자 편하게 문화과학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이날 녕조중 리정출 교장은 녕조중의 력사와 현황, 거둔 성과와 영예를 소개하고 한국교원단체총련합회, 한국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 협의회, 서울특별시교육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정출 교장은 물질적 조건을 만들어준 한국측에 감사를 표하면서 “도서관 설립은 학생들의 구지욕에 희망의 불꽃이 되여 멀지않은 래일 활활 타오르는 찬연한 불길이 될것이며 그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장식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1945년에 설립된 녕조중은 70년 력사를 기록하며 민족교육을 위해 마멸할수 없는 업적을 쌓아왔고 중국 명문대인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에 13명 학생을 입학시켰다.
또한 “네모상자”도서관은 녕조중 학생들이 한글과 한어 이중언어를 배우며 참신한 학습생활 환경을 조성해나가는데 “단비”를 뿌려주고있다.
한국측 관계자는 “독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요즘은 점점 학교 도서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조선족학생들은 조선어와 한어2개 언어를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 독서는 2개 언어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향후 도서관 활용과 독서교육을 잘하는 학교로 소문이 나서 한족 학생들도 가고싶어하는 학교가 되기를 꿈꾼다”고 했다.
현재 녕조중은 매주 2시간씩 그리고 점심시간, 토요일 오전에 독서과를 배치하며 하루 평균 40-50명 학생이 독서하고있다. 3월달 독서에 참가한 학생은 연인원 2300명에 달했다.
한편, “네모상자”도서관 개관을 위해 준비한 녕안조선족중학교 학생들의 다채로운 문예축하 공연도 펼쳐져 이날 행사참가 래빈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만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