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산 꿀벌왕' 가오빙궈 씨가 온몸에 꿀벌을 붙이는 도전을 하고 있다.
산둥성(山东省)의 50대 농부가 자신의 몸에 무려 100만마리가 넘는 꿀벌을 온몸에 붙여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산둥성 지역신문 치루완바오(齐鲁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타이안시(泰安市) 다이웨구(岱岳区) 량좡진(良庄镇) 칭칭(青青)농장의 양봉업자 가오빙궈(高丙国) 씨는 자신의 몸에 무려 109.05kg에 달하는 꿀벌을 자신의 몸에 붙여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는 가오빙궈 씨가 지난해 상하이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 85.5kg을 경신한 것이다. 꿀벌 1만마리의 무게가 1kg인 것을 감안하면 가오 씨는 이날 100만마리가 넘는 꿀벌을 자신의 온몸에 붙인 셈이다.
가오 씨는 25일 새벽 4시부터 꿀물을 뿌린 자신의 몸에 여왕벌 100마리를 붙이며 도전을 시작했다. 가오 씨의 주위에는 꿀벌이 가득 든 상자 80개를 놔 뒀다. 도전 1시간 40여분만에 가오 씨는 온몸에 무게 109.05kg에 달하는 꿀벌을 붙였다.
당시 현장에는 기네스 기록 인증 담당자도 있었으며 무게 측정 후 담당자는 가오 씨의 기록을 인정했다.
한편 1960년생인 가오 씨는 양봉업에만 30년 넘게 종사했다. 그는 20여년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지난해 상하이에서 이같은 도전을 실시해 성공함으로서 '타이산 꿀벌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