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조선족바둑협회에서 주최한 제18회 중국조선족바둑대회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동안 장춘시 구태구 홍광촌(음마하)에서 거행되였다.
이번 바둑대회는 "전원바둑"이라는 주제로 처음으로 농촌에서 펼친 바둑대회로서 이채를 띈다. 새로 일떠선 조선족의 아빠트마을, 아담하고 정갈한 로인활동실, 한창 모내기철이라 푸른 단장을 한 논판들을 보면서, 밤이면 밤마다 귀맛을 당기는 개구리의 대합창을 들으면서, 맑고 시원한 전원의 공기를 마시면서, 끼니마다 새로운 조선족의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밤과 낮을 이어 진행한 바둑경기는 말 그대로 "신선놀음"이였다.
이번 바둑대회에서는 료녕의 심양과 단동, 우리 성의 장춘, 길림, 연변, 통화 등지에서 모여온 18명의 로인 바둑애호가들이 가족처럼 친절하고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호상 기예를 겨루었다.
치렬한 격돌 끝에 길림의 최경호로인이 1등을 하고 연변의 구창범이 2등, 장춘의 김수영이 3등, 림명걸이 4등, 단동의 김려삼이 5등, 장춘의 원운철이 6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수상하였다. 그밖에 3명의 80세이상의 로인들이 "원로상"을 , 3명의 로인이 "친목상"을 수상하였다.
다음번의 로인바둑대회는 올해 9월에 길림시에서 열기로 확정하였다.
/ 통신원 김수영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