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미터 신기록을 세운 중국 육상선수 쑤빙톈.
중국 육상선수가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100m 달리기를 9초대에 돌파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육상선수 쑤빙톈(苏炳添)은 이날 새벽(중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에 출전해 9초99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전까지 중국 선수가 세운 남자 육상 100m 최고 기록은 중국 선수 장페이멍(张培萌)으로 10초00의 기록이었으며 동양인 출신 육상선수가 9초대에 진입하기는 쑤빙톈이 처음이다. 아시아 최초로 9초벽을 깬 것은 지난 2007년의 새뮤얼 프란시스(9초99·카타르)였다.
중국 언론은 이날 '쑤빙톈, 9초99로 새로운 역사 창조'라는 제목으로 쑤빙톈의 100m 신기록을 세우기까지의 경기 과정과 동양인이 처음으로 100m 9초대 벽에 진입하기까의 과정을 집중 보도했다.
쑤빙톈은 "중국인도 9초대에 100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오는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육상선수권 대회에서도 다시 한번 기적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미국의 타이슨 게이가 9.88초로 1위를 기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