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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탈출한 두 동양계 여성에 세계가 박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2.17일 09:50

한국계 배씨는 시드니 공대생, 중국계 첸도 대학 재학 중

  (흑룡강신문=하얼빈) 15일 오후 5시쯤(현지 시각) 이란계 무장 괴한 만 해론 모니스(50)가 인질극을 벌이던 호주 시드니 시내 린트(Lindt) 카페. 경찰이 삼엄하게 에워싼 가운데 앞치마를 두른 두 명의 동양계 여성 종업원들이 잇따라 카페를 뛰쳐나와 탈출에 성공했다.

  먼저 뛰어나온 여성이 한국계 교포로 호주 시민권자인 배지은(20)씨였고, 약 10초 후 경찰을 향해 총을 쏘지 말라는 몸짓을 하며 뛰쳐나온 여성이 중국계인 엘리 첸(Chen)씨였다. 두 여성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경찰의 품에 안겼다.

  두 여성이 탈출하는 모습은 TV로 생생하게 세계 곳곳에 생중계됐다. 어떤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목숨을 걸고 탈출한 두 여성의 용기에 세계 각지에서 박수를 보냈다. 둘은 30명 안팎의 인질 중 오후 4시쯤 먼저 탈출한 3명에 이어 두 번째로 탈출에 성공했다.



  

배씨는 시드니 공과대학, 첸씨는 뉴사우스웨일스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두 여성은 린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배씨는 신도가 4000여명인 S한인교회에 다니는 기독교 신자다. 이 교회 관계자는 "배씨는 공부와 일을 모두 성실하게 하는 착실한 학생"이라며 "성격이 무난해 친구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첸씨의 페이스북에는 지인들이 첸씨의 무사 귀환에 안도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첸씨의 자매인 니콜 첸은 '결국 너를 다시 보게 됐다. 네가 안전해서 정말로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첸씨가 링크드인(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에 적어놓은 이력을 보면 그녀는 보험 및 재무를 전공하고 있으며, 수영과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오전에 인질범의 강요에 의해 카페 창문에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는 아랍어 구절이 적힌 깃발을 들고 있었던 인질이 엘리 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두 여성이 경찰과 의료진의 보호 아래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배씨의 탈출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교민 사회는 안도하면서도 평소 평온한 호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송석준 시드니 한인회장은 본지 통화에서 "이곳에서 30년 넘게 살았지만, 말로만 듣던 무장 테러 위협이 실제 상황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린트 카페와 주(駐)시드니 한국총영사관은 불과 300m 떨어져 있다. 이 카페는 시드니의 한인 상가가 밀집한 피트 거리와도 2㎞ 거리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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