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북현 홍광촌 미식거리
나는 흑룡강성 라북현 홍광촌에 층집을 사 놓은것이 있어 장식도 할겸 지난 8월에 라북현에 갔다. 그래도 잔뼈를 굵히며 한평생을 살아온 내가 살던 고향 려명촌에 먼저 들렸다.
1500메터 되는 길 량켠의 활짝핀 코스모스가 나를 반기였고 마을에 들어서니 갖가지 꽃들이 길 량켠을 장식했다.
농군이여서 인지 나는 먼저 논밭을 돌아보려고 촌주임인 림씨네 집에 들렸다. 림씨는 금년은 대풍작을 거둔 한해라며 각기 130헥타르 좌우 되는 논과 밭을 다루고있는 김명협, 김일환의 배동하에 차를 타고 논밭을 돌아보았다.
바람에 넘실거리는 벼파도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감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일환의 50헥타르 되는 직파전은 흑룡강성 농업전문가들이 참관까지 와 경험소개까지 했다 한다. 한국 KBS방송국의 취재도 있었다 한다.
올해 국가에서 려명촌에다 1만 1000평방메터 되는 육묘실을 새롭게 건설했고 200만원을 들여 현대화한 발아실을 건설했으며 흑룡강성 민위로부터 200만원이 투입되여 여러 가지 농기계를 지원받았다.
한국에서 7년간 양돈업에 종사해 기술을 익힌 리철석(41세)은 100만원을 투자해 양돈장을 세웠다. 50마리 되는 굴암퇘지와 400마리 비육돼지를 사양하고있었다. 비둥비둥 살찐 돼지를 보면서 젊은이의 담대한 창업정신에 혀를 찼다.
이튿날 나는 홍광촌을 향했다. 홍광촌 미식거리에 들어서니 넓다란 길 량켠에 우리 민족 전통식으로 지은 집들이 줄지어 늘어섰는데 황홀케 했다.
사해향 음식점을 꾸린 정송철(37세)은 130만원을 들여 500평방메터 되는 집을 짓고 금년 6월에 개업했다. 예약이 없이는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라 한다. 홍광촌에도 농업대호가 여러 집이 있었다.
또 인차 가냐? 언제면 오냐? 고향 떠난 《철새》들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고향 사람들, 농업대호가 된 고향사람들이 자랑스럽다, 고향을 지키는 여러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 올리고싶다. / 장춘 선우윤희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