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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공립학교설립 우리 자신부터 나서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1.14일 12:05
—청도시 조선족공립학교설립 난관을 두고

금년 2월초 한 매체를 통해 청도시 조선족공립학교설립문제는 국무원 관계자로부터 《절차문제》와 《다른 소수민족과의 형평성문제》 등 난관에 부딪쳤다고 한다. 그러니까 안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것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로 여기고 이 두가지 난관에 초점을 맞추어 천박한 견해나마 내놓아보려 한다.

우리 자신부터 나서야

청도시를 비롯하여 관내, 연해 대도시 조선족의 교육문제인 공립학교설립문제는 우리의 자유로운 대규모 인구이동에 의하여 특이하게 발생한 우리 자신의 일이다. 《절차문제》의 뜻이 무엇인지 딱히는 모르지만 리치로 볼 때 특이하게 발생한 우리 자신의 일에 우리 자신부터 나서는것이 마땅하고 우선적인 절차가 아니겠는가 한다.

우리 자신의 일에 우리 자신부터 실제적으로 발벗고 나서는것은 《절차문제》의 요해이며 《형평성문제》를 푸는 고리이다. 우리 조선족에게는 《쌀과 돈을 모아 학교를 꾸리고》,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키는》, 《교육문화민족》의 우수한 력사적전통이 있다.

이런 특이한 전통적우세를 발휘하여 우리 자신부터 나선다면 정부 관계부문이 《특수한 문제는 특수하게 처리》할수 있도록 특수한 근거를 제공하여 《형평성문제》가 있을수 없게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특수하게 나서야만이 보편적 관계제한성으로부터 벗어나(형평성 타파) 출로가 있게 될것이다. 우리 자신이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다면 실제상 보살핌만 바라는것으로 되며 따라서 《다른 소수민족》이 곁들리여 《형평성문제》가 생기게 되고 앞길이 막히게 되는것이다. 더구나 보살핌에만 의지하던 시대는 벌써 지나간 오늘이고 개혁개방덕분에 한국나들이를 비롯하여 조선족의 수입과 씀씀이가 이만저만이 아닌것은 주지하는바인데 자신의 일인데도 보살핌만 바라는것으로 되면 정부측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겠는가 말이다.

전사회적으로 나서야

1. 당지 유지인사들의 노력에 감동되고 감사하지만 그러나 그 힘은 너무나 약하다는 생각이다. 유지인사들의 노력은 《우리 자신》을 대표할수는 있겠지만 《우리 자신》을 대체할수는 없는것이다. 청도지역의 힘만으로 한계가 있는바 전사회적인 힘으로만이 《우리 자신부터 나서는》 특수한 효과를 실제로 발생할수 있게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조선족은 가난에 쪼들리던 지난 세월에도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대사들을 힘을 합쳐 서로서로 돕는 《부조문화》의 힘에 의하여 용케도 견뎌냈다. 지난 세월에는 동네 집집이 어려운 일에 봉착하였다면 오늘날에는 지역적으로 어려운 일에 봉착하였는바 지역을 초월하는 전사회적인 《부조문화》의 힘이 수요된다.

2. 청도시에 조선족공립학교를 세우는 일은 청도지역 조선족뿐이 아니라 해외를 망라한 전반 조선족사회의 일이다.

청도시 조선족사회는 동북지역 여러 고장의 조선족들로 모여 이루어진것으로서 동북지역을 토대로 하는 전반 조선족사회의 미래와 밀접히 련결되여 있는것이다. 어제는 한국에서 돈을 벌고 오늘은 청도에 집을 잡았거나 청도에서 살고있는 사람이 많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므로 한국에 있는 조선족사회와 갈라놓을수 없이 련관되여 있다. 민족의 미래는 민족교육에 달려있다 할 때 전반 조선족사회의 미래는 청도지역을 비롯한 새로운 정착지 조선족공립교육설립문제에도 걸려 있는것이다.

청도시에서의 성공은 그 한 지역에만 그치는것이 아니다. 그 하나를 해결한다면 또 다른 하나를 해결할수 있을것이고 그런 응집력, 뭉친 힘이라면 되돌아와 본터의 일도 되살릴수 있을것이다.

3. 전사회적으로 나서는데 있어서 청도지역의 《우리 자신》부터 앞장서는것은 지당한 일이며 또 그렇게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4. 전사회적으로 나선다고 하여 꼭 사람마다 집집마다 나서야 하는것은 아니고 꼭 많이 기부해야 하는것도 아니며 중요한것은 관내외(关内外), 국내외적으로 《우리 자신》의 한마음 한뜻을 보여줄수 있는 전사회적인 성격이다.

5. 지역적한계를 초월하는 우리 자신의 언론사가 있고 기업가협회 등 우리 자신의 유력한 민간조직이 있고 국내외적으로 활약하고있는 우리 자신의 민간단체가 있으며 또 현실 《애심활동》을 비롯한 《부조》,기부문화의 우량한 전통이 살아있으므로 전사회적으로 나서는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6. 여기에 법률적으로 확실히 믿을수 있는 전국적범위(해외를 망라)의 민족교육기금회를 세울 필요가 있다. 이것도 하나의 《우리 자신부터 나서는》 절차문제에 속한다고 본다.

《우리 자신》이 참으로 이렇게 나서면서 정부를 찾아간다면 무관심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의 민족정책에 용납되지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이 난관돌파를 계기로 하여 《전사회적으로 나서는》 일이 실현된다면 현실적으로 흩어져 살면서 모진 시련을 겪고있는 우리 조선족사회에 희망찬 새로운 앞길이 펼쳐질것이라는 생각에 그 기대감이 더욱 짙어진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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