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과학기술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상우 한국유학생을 만나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중국을 이해하자면 중국에 와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연대과학기술대학(연변과학기술대학) 이상우 한국유학생이다.
“일찌기 한국에서 초중2학년을 다닐 때부터 뉴스를 통해 잠자던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에 되었다”고 이상우 학생은 서두를 뗐다.그래서 고급중학교 1학년 시기에 베이징청년정치학원 어학연수를 결심하고 난생 처음으로 중국이란 땅을 밟게 되었던 것이다.베이징공항에 도착하자 처음 느낀 것은 맑은 하늘이 아니고 우울한 기분을 자아내는 뿌엿한 하늘이 였단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 이상우 한국유학생.
“아! 베이징에도 연기를 많이 뿜는 공장이 많은가 보다”라고 이상우 학생은 첫 느낌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단다.그런데 행장을 풀고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주위의 중국인들을 만나보니 이방인을 이상한 눈길로 대하지 않고 아주 친절한 모습 그 자체여서 참으로 한국에 있을 때의 동네 아저씨,동네 아줌마를 만난 느낌이었단다.
그는 중국어 연수기간 중국 국경절 연휴로 장백산관광길에 오르면서 연변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5개월간의 중국어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가서 계속 공부하던 중 한국에서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의 연설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그것이 계기가 되어 연변과기대에 입학하기로 결심을 내리고 2008년도에 연변땅을 재차 밟게 되었다.당시 연변과기대에 입학한 외국학생은 근근히 10여명,절때 대부분 학생은 교환학생이었단다.이상우 학생은 이 대학의 컴퓨터전자 통신학부에서 계산기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중국어 5급수준(총0- 6급)인 이상우 학생은 이제 곧 졸업을 하게 된다.
“연변에서 4년동안 공부하면서 조선족 학생들과 많이 접촉했는데 우리민족 역사를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그들이 우리민족 이주사를 배웠다고는 하지만 제반 정체적인 의식이 모호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이상우 학생은 설명했다.특히 중국어만 배우고 조선글 (한글)을 모르는 조선족 학생들은 민족역사에 대해 깜깜부지여서 안타까웠단다.
등록금과 생활비에 대한 질문에 이상우 학생은 “대학교 공부기간의 제반 자금은 부모들이 지불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자고 하니 시간당 근근히 인민페로 8원이어서 그 시간에 공부에 더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접 취업의 길을 선택하자면 힘들기에 이제 졸업후에 다시 한국에 가서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중국에서 최초로 중외합작 대학교로 설립된 연변과학기술대학은 이미 중국에서 명성이 높은 대학으로,졸업한 학생 대부분은 취직에 어려움이 없어 조선족 학생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의 교수와 직원들은 유학생들은 물론 현지 대학생들에게 아주 따뜻한 배려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을 수시로 방문하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주어 제반 학교는 인간애가 넘치는 학교라고 이상우 학생은 설명했다.
현재 이 대학교에는 총 18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그중 외국학생은 167명으로서 14명의 미국,우즈베키스탄 등 유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 유학생들이다.
연변과기대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한국유학생들은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