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이저우시 중심인민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감염이 의심되는 한국인 환자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중국이 비상이 걸렸다.
홍콩방송국, 남화조보(南华早报) 등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위생서 위생방호센터는 홍콩에서 메르스 감염 의심 한국인 환자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던 여성 간호사가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의원관리국 전염병센터로 이송했다.
다행히 간호사는 예비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반응을 보여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취하고 있다.
홍콩 관련 부문은 현재 문제의 환자가 광둥성(广东省) 후이저우시(惠州)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버스 등에서 약 200여명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서 측은 간호사 외에도 한국인 환자 좌석 주위에 앉았던 승객 30명에 대해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현재 환자가 격리 조치된 광둥성(广东省) 후이저우시(惠州市) 지역에서도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37명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련부문은 세계보건기구(WHO),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후이저우시 관련 부문에 따르면 문제의 환자는 현재 LG전자의 제품 품질검사 엔지니어로 지난 26일 후이저우에 위치한 LG 이노텍의 LED 품질교류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후이저우 체류 중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고 결국 지난 28일 새벽 2시 30분 후이저우시 중심인민병원으로 격리 조치돼 치료받고 있다.
환자는 중국 관련부문이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2차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환자의 가족 중 2명이 확진ㄴ정을 받아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