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친정부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 북쪽 70㎞지점 사예드 가리브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대치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이라크 바그다드의 유명 호텔 2곳에서 연쇄적으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난 곳은 모두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친 바빌론 호텔과 이슈타르 호텔이다.
자정 직전 티그리스강 강변에 위치한 바빌론 호텔 인근에서 먼저 폭발이 일어났으며 수 분 후 이슈타르 호텔 인근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이라크 내무부와 경찰에 따르면 2건의 테러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특히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난 이슈타르 호텔은 셰라톤 호텔과 팔레스타인 호텔 등 유명 호텔들과 인기 클럽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바빌론 호텔 인근에서 또 다른 차량 폭탄 테러 용의 차량을 발견해 폭발물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최근 들어 테러 빈도가 낮아지면서 치안 불안을 이유로 수년 동안 바그다드 내 5개 지역에서 시행해왔던 야간 통행금지를 지난 2월 해제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제2의 도시 모술을 함락한 이후 라마디 등 전선에서는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는 한편 바그다드 등지에서는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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