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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글 쓰는 문학소녀로 되겠어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5.30일 12:52
훈춘시제5중학교 8학년 2학급 박서림(대상 수상자)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친애하는 학생친구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길림신문사와 인천문화재단의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금상이라는 영예를 안고 이 자리에 섰었는데 오늘은 대상이라는 더 큰 영예를 안고 다시한번 여러분앞에 서게 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격동되기도 하여 어떻게 수상소감을 말씀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대화》를 주제로 글을 쓸때에는 글감이 인차 떠올랐는데 이번에 《항일》을 주제로 하는 글을 쓰려고하니 어떻게 글의 방향을 잡을지 도무지 결정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의론문 혹은 독후감 형식으로 쓴다는것은 다른 사람의 공명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할것같다는 생각에 며칠동안 고민하던중 문득 력사과에서 배운 남경대학살이 실제로 존재한 사실인가고 어머니에게 확인했던 일이 떠올랐고 또 텔레비죤에서 중일조어도분쟁관련기사를 보며 무심코 던진 한마디 때문에 어머니께 꾸중을 받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저를 비롯해서 우리 주위의 많은 친구들은 우리민족의 항일의 럭사에 대해서 잘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교과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나간 이야기 정도로만 알고있지요. 가슴아픈 치욕의 력사를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국가와민족을 위해 분투해야하는 책임감도 우리세대의 학생들에게서 점점 사라져 가고있는것입니다.

이글을 쓰기 위하여 어머니와 함께 대황구렬사비를 직접 돌아보고 또 며칠동안 머리를 짜며 글을 마무리 지으면서 저는 학교에서 우리에게 력사를 가르치는 의의를 깊이 깨닫게 되였습니다. 항일전쟁승리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항일》 이라는 주제로 글을 짓도록 하여 우리 청소년들의 메마른 애국심에 단비를 뿌려주어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은 오로지 대학에 가기 위한것만이 아니라는것을 깨우쳐주고 력사를 가슴으로 음미하며 세상을 바라볼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길림신문사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 백일장은 저로서는 준비가 부족했고 시간도 촉박했기에 참가에 큰 의미를 두었었습니다. 이렇게 큰상을 받을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많이 서투른 저의 글에 높은 평가를 내려주시고 대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상을 주신 심사위원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에게 옳바른 력사를 가르치고 좋은 글감을 얻도록 렬사탑까지 함께 동행해주신 어머니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자리를 빌어 지난해 여름 인천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인천바로알기》종주활동에 참가하록 주선해준 길림신문사와 손동혁 본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힘들고 외로운 종주과정에서 중국조선족 중학생의 명예에 금이 가지않게 끝까지 견지하도록 제곁을 함께 해주신 김영화언니、이종렬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훈춘이라는 자그마한 변방도시의 평범한 소녀가 전국 조선족초고중을 대상한 <사이버백일장>의 큰무대에서 이토록 많은 사랑과 큰 축복을 받게 되여 정말 눈물겹도록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내고향 내조국의 일초일목을 사랑하고 변치않는 애국심을 바탕으로 보다 훌륭한 글을 써낼수 있는 문학소녀로 자라날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본사취재팀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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