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이 컴백한 가운데, 현아의 립싱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3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볼륨업'(Volume Up)을 부르는 현아의 모습이 게재됐다.
영상 속 현아는 '볼륨업'(Volume Up)에서 랩 부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랩이 사전에 녹화된 부분으로 입도 뻥긋하지 않는 현아가 가수가 아니라 댄서라는 비난의 화살도 가해지고 있다.
↑ 사진 : 방송 캡처
포미닛은 지난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한 이후 '뮤직뱅크', '쇼음악중심', '인기가요'에 연달아 출연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컴백 첫 날에는 포미닛의 리더 남지현이 라이브를 훌륭하게 소화하지 못했다고 팬들에게 사과하며 더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현아의 립싱크논란이 불거지게 된 것.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아이돌 가수들에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여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점점 가혹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가수들도 그 기준에 맞춰 평가받아야 '실력파 아이돌'로서 거듭날 수 있기에 더욱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립싱크와 라이브의 무대는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가수들이 무성의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음악프로그램에서 컴백을 하는 첫 주에는 립싱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암묵적으로 주어지고 있다. 화려한 컴백에 라이브를 선보이기에는 좀 더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카메라 동선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째 주 컴백무대에서 포미닛은 2곡을 불렀고, '쇼 음악중심'에서도 'Dream racer'를 라이브로, 타이틀곡 '볼륨업'은 립싱크로 처리했다. 하지만 '인기가요'에서는 두 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고, 점점 라이브 실력도 일취월장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아의 립싱크 논란은 완벽하지 못하다면 가혹한 잣대는 지속적으로 겨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립싱크로 컴백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응원목소리를 줄어들게 할 테니 말이다. 지금으로써는 현아가 다가오는 목요일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 완벽한 라이브실력을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