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새 싱글앨범 '검(GUM)'을 들고 컴백한 제시가 돌연 음악 방송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시는 지난 27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자로 이름을 올리며 무대를 꾸려야 했지만, 오전 드라이 리허설부터 등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도 27일 자 '뮤직뱅크' 다시보기 설명란을 참고하면 제시가 출연한 것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무대에 오르지 않아 팬들을 당황시켰다.
이후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출연도 예정되어 있었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나타나지 않으면서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 주 역시 음악 방송 출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모두 출연하지 않기로 전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제시 소속사 모어비전 측은 홈페이지에 해명문을 올렸다. 관계자는 "'뮤직뱅크'는 제시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연을 취소하였다. 갑자기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들려드려 죄송하다. 뮤직뱅크 생방송에 참여 신청한 팬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이 회복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제시의 컨디션 난조를 강조했다.
다만 제시는 이날 31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기존 스케줄대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모어비전의 새로운 'GUM' 싸이의 피네이션 뛰어넘을까
사진=제시 'GUM' 뮤직비디오
한편 제시는 지난 4월 싸이의 피네이션과 재계약하지 않고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비전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이달 25일 신곡 '껌(GUM)'을 발매하면서 시선을 모았다.
'Gum'은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인 제시를 껌의 다채로운 맛에 비유한 곡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녀의 퍼포먼스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저스틴 비버, 브루노 마스, 크리스 브라운 등 세계적인 레전드 팝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미국의 톱 프로듀서 그룹인 스테레오타입스가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스테레오타입스는 제시와 함께 2000년대 어반 음악의 황금기를 연상하게 하는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였다. 또한 작사가로는 호미들, ILLSON(일선), Bobblehead Music(보블헤드 뮤직) 등이 참여하여 위트 넘치는 가사를 완성했다.
GUM의 뮤직비디오 또한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하여 카리스마 넘치는 제시의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제시는 이번 뮤직비디오 편집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알려졌다.
제시는 그동안 '눈누난나', '어떤X', 'Cold blooded'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국내 가요계 대체 불가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모어비전에서의 첫 시작을 알리는 'Gum'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한층 폭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