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수술 후 심장마비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레가 심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장마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심장우회수술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하는 동안 장기간에 걸친 혈액순환 부재로 손상될 수 있어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 암 치료 연구진이 2009∼2011년 사이 비응급 우회수술을 받은 12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카레의 색을 내는 강황 속 노란색소인 커큐민이 기존 치료에 병행 사용될 시 이같은 위험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절반은 수술 3일 전 하루 4차례 1g의 커큐민이 투여된 이후 5일간 복용케 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같은 방식으로 위약을 섭취케 한 결과 수술 후 커큐민을 섭취한 환자 중에는 13%에서 심장마비가 발병한 반면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30%정도 발병했다.
연구팀이 양 그룹간 수술 전 차이를 모두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커큐민을 섭취하는 것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6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큐민의 항염과 항산화능이 우회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장마비를 제한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이번 연구가 소규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바 모든 심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커큐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보다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이를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