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캄보디아 군이 최근 지뢰 찾기에 야생쥐를 투입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탄자니아의 한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야생쥐를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실험구역에 묻어 둔 금속 모형을 발견하자 야생쥐가 찍찍거리며 소리를 냅니다. 임무를 완수한 쥐에게는 포상으로 바나나가 주어집니다.
(자막)
야생쥐 훈련사
최초 훈련 실험구역은 3미터 너비였어요
실험구역 내에 금속 지뢰모형을 묻어둡니다
야생쥐들이 모형 찾는데 성공하면
다시 실험구역을 5미터로 넓혀요
이렇게 여러 번 강화 훈련을 합니다
전체 길이 90센티미터 가량의 아프리카 쥐들은 시력이 좋지 않은 대신 청각과 후각으로 주위 환경에 적응하기에 후각이 극도로 발달해 있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지뢰를 찾는 일에 이 아프리카 쥐들이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야생쥐를 활용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탄자니아, 모잠비크, 앙골라에서 지뢰를 찾기 위해 야생쥐를 활용했고 이미 성공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훈련을 받은 야생쥐가 20분 내에 찾아내는 지뢰의 양은 전문가들의 5일동안의 작업량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야생쥐는 군견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체구가 작아 지뢰를 밟아도 지뢰가 터지지 않으며 가격이 싸고 운송에 편리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선 주변에 아직 200~300만 개의 지뢰가 묻혀 있습니다.
1979년 이래 2만 여 명의 캄보디아인이 지뢰와 폭탄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4만 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는 아프리카에서 15마리의 야생쥐를 수입해 지뢰 찾기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몇 주간의 훈련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지뢰 찾기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야생쥐 일부가 죽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편집:김선화, 이단, 임영빈)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6/22/VIDE1434987534421286.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