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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당국 대책 신뢰 않는 北주민, ‘이것’으로 예방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6.29일 09:00
[데일리 엔케이 ㅣ 최송민 기자] 최근 북한 당국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당국의 이러한 차단정책을 신뢰하지 않고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주민들은 남조선(한국)에 돌고 있는 (메르스)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지요법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 전에 만연했던 파라티푸스와 같은 전염병에 낙지(오징어)가 효험이 있어 지금도 이를 찾는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당시 대다수 주민들이 동해 낙지(오징어)를 끓여먹고 회복이 빨랐기 때문에, 낙지가 민간치료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면서 “주민들은 메르스 역시 고열을 보이는 병이라는 (당국의) 말에 낙지가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짭짤하게 끊인 낙지 국물이 고열, 구토설사와 같은 전염병에 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논리는 없지만, 어쨌든 2, 3일내에 완치되곤 했었다”면서 “각종 전염병이 퍼져도 치료약이 없거나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이곳 주민들은 당국의 말을 믿기보단 이러한 민간요법을 적극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 “요즘 동해바다에서 낙지(오징어)잡이가 한창인 것만큼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대중음식”이라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들어와도 낙지(오징어)가 많은데 겁낼 것 없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메르스 유입차단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뿐 아니라 식료품 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는 내부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낙후된 의료시스템에 신뢰를 잃은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전염병이 돌아도 약을 구할 수 없었던 시절을 겪은 주민들은 증상에 맞는 민간요법을 찾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이번 메르스 문제도 선전을 듣지 않고 발열 증상에 약효가 뛰어난 음식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성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민간요법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아 (전염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우려했다.

파라티푸스란 파라티푸스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소화기계 급성전염병으로, 증상은 전신 감염증, 위장 염증으로 장티푸스와 비슷하다. 또한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전염성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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