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평소 뇌성마비를 앓고 있던 지린성 창춘시 학생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598점을 따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과 중점 대학 입학 점수선보다 73점을 더 따낸 이 학생을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이 남학생이 바로 쉬융천 군입니다.
그는 대학입시 성적에 대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난산 끝에 태어난 쉬융천은 결국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9살에야 처음 걷기 시작한 쉬융천 군은 대뇌가 손과 팔의 움직임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글쓰기도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쉬 군은 4학년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3학년까지는 시험을 치를 때 쓰지 않고 말로 답하는 형식으로 시험을 치렀다고 쉬 군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글 쓰는 속도가 느려 시험문제를 다 풀지 못할까 걱정했던 쉬 군은 자신감마저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발표한 새 규정 덕분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뇌성마비 수험생에게는 수험시간을 45분 더 연장해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올해 지린성에서는 그를 위해 특별히 전문 시험장과 감독원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쉬 군은 국가 정책이 장애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린대학 수학 학과를 신청할 것이라는 쉬융천 군은 향후 과학연구 업무에 종사해 중국의 스티븐 호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6/26/VIDE1435289043794275.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