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보호본능 유난히 강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어미 하마가 악어를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광경이 포착됐다.
얼마전 아마추어 사진작가 켄 할리는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하마와 악어의 사투를 담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보기드문 광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악어 한마리가 하마의 거대한 턱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생생히 잡혀있다.
할리에 따르면 새끼와 함께 있어 예민했던 어미 하마가 먼저 악어에 “선빵”을 날렸다.그는 “하마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물밖으로 튀어나와 악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아마도 근처에 있던 새끼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보호본능이 발동했던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악어립장에서는 억울했을것도 같다. 악어는 새끼 하마가 있던 물가의 건너편에 가만히 누워있었을뿐 위협적인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갑작스런 공격에 발버둥치던 악어는 몇초만에 간신히 벗어나 물속으로 도망간뒤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온순한 이미지와는 달리 하마는 강력한 턱과 단단하고 거대한 이발,두꺼운 가죽 등으로 무장한 사나운 동물이다.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과 령역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해 멋모르고 접근하는 동물을 공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악어와는 서식지가 겹치는 까닭에 사이가 좋지 않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