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관광객 가운데 한국을 두번 이상 찾은 사람의 비중이 11.6%로 뚝 떨어지고, 한국에 머무는 기간도 5.7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머니투데이방송이 전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1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방문자 비중이 줄어드는 등 질적 수준이 저하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01년 48만명에서 2014년 613만명으로 연평균 21.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 재방문자 비중은 지난 2011년 14.8%에서 지난해 11.6%로 감소했고, 관광(체제) 기간도 10.1일에서 5.7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영상캡처.
연구원은 "관광활동 또한 쇼핑에 치우쳐 있고, 방문 권역도 서울·제주 권역에 제한돼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장병권 호원대 교수는 "쇼핑관광과 바가지요금에 의존하는 저가 여행상품을 근절하고, 중국의 고소비층인 20~30대 신세대(바링·쥬링허우 세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한류, MICE, 복합리조트 콘텐츠를 확충해야 하며, 중국관광객 운송수단 다각화,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 중국인 방문 권역의 전국 분산, 스마트 관광서비스 인력 양성, 한국형 여행보건 서비스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