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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com 한국어방송] 회복세를 보이던 취업자 증가세가 메르스 여파로 둔화됐다고 KBS등 한국 현지언론이 전했다.
한국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한국의 취업자는 2천62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 9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보도는 6월 기준으로 보면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론 제조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메르스 영향을 받은 음식숙박업과 보건복지업의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각각 4.7%, 2.4%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관련 업종 고용 증가폭이 줄었다.
또 일주일에 1시간도 일하지 않았지만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일시 휴직자'가 1년 전보다 25.8%, 7만 6천 명 늘어 6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36만 9천 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늘어난 일시휴직자 7만 명 가운데 적어도 6만 명 정도는 메르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기획재정부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 심리로 소비와 서비스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고용도 영향을 받았다며 그로인해 한달 전 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 넘게 줄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