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카시야스 이적에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68) 회장과 카시야스 부모가 대립했다.
이적 논란에 휩싸인 카시야스 / 사진=FC포르투 홈페이지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 보도를 통해 카시야스 이적을 두고 마찰을 빚은 페레즈 회장의 입장을 전했다.
페레즈 회장은 카시야스 이적은 팀 문제가 아닌 개인의 요청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어느 누구도 카시야스에게 팀을 떠나라고 압박하지 않았다. 카시야스(24)는 FC포르투의 제안을 받고 즉시 우리에게 이적 동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카시야스는 지난 2년간 많은 압박을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카시야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길 원했지만 결국 떠나겠다는 그의 결정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시야스 부모는 카시야스 이적에 대해 "카시야스 이적은 페레즈 회장 탓이며 전 회장들과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아들을 빅리그가 아닌 포르투칼 리그로 보낸 것은 다른 상위팀에 보내고 싶지 않아서이며 그는 카시야스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C포르투로 이적한 카시야스는 지난 199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으며 1999년 첫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줄곧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며 16년간 활약하다 팬들의 아쉬움 속에 팀을 떠나게 됐다.
출처: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