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USA. 미모는 당연이 갖췄다. 여기에 이른바 ‘개념’을 가졌다는 칭찬도 받는다. 외모와 바른 내면 그리고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평가다.
외모와 바른 내면을 갖췄다는 미스 USA는 미스 오클라호마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26살의 올리비아 조던. 그녀는 주관 방송사가 중계를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린 미스 USA 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했다.
올리비아 조던이 화제의 인물에 오른 이유는 ‘개념 있는 발언’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대회 공동 주관자이자 공화당 대선 출마를 선언한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의 발언 때문에 파행을 겪었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막말을 해서 큰 비난을 받았다. 올리비아 조던은 우승 소감을 통해 트럼프에게 일침을 놓았다. 미국의 가장 큰 문제로 ‘인종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녀는 “인종 차별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종 문제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평가했다. 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를 받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종 문제와 성 이슈에 대한 강단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미스 USA의 개념 발언은 SNS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올리비아 조던은 소탈한 일상을 포착한 사진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 리포터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