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중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중국의 지방도시에서는 매년 이맘때 이색 오리잡기 대회가 열립니다.
잡은 오리를 그 자리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어 몸보신 행사로 인기라고 하는데요.
진혜숙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출발 소리와 함께 건장한 남성들이 흙탕물로 뛰어듭니다.
물속으로 손을 집어넣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날개를 퍼덕이는 오리를 잡아냅니다.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매년 음력으로 6월 6일에 열리는 이색 오리잡기 대회.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맨손으로 오리 사냥에 나선 것입니다.
[대회 참가자] "바닥이 미끄러워서 잘 달리지 못했습니다. 오리는 못 잡았지만 참가해서 최선을 다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잡은 오리는 그 자리에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 참가자들 사이에 더욱 몸싸움이 치열한데요.
동물 학대 논란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적지않아 이 지역의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울트라 마라톤'이 중국 간쑤성에서 열렸습니다.
총 102km의 코스를 산과 숲을 오르며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로 꼽힙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408명이 참가했는데요, 난코스에도 불구하고 300명 이상이 완주했습니다.